환경 생각

<다회용 텀블러>는 과연 친환경적일까요?

지구별 원시인 2022. 1. 10.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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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친환경 바람을 타고 다회용 컵 수요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 선두에 스타벅스가 있고 그 외에도 많은 커피 체인 업체들이 친환경을 위해 일회용 컵을 다회용 컵으로 바꾸고 있죠.

 

최근의 변화에 따른 업체들의 노력 이전부터 친환경에 관심이 있는 분들, 아니면 단순한 호기심이나 아기자기하고 예쁜 디자인 때문에라도 플라스틱, 스테인리스 등 다양한 디자인과 크기, 자재로 만들어진 텀블러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았었고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다회용 컵, 텀블러를 사용한다면 그 목적에 맞게 여러 번, 아니 일정한 기간 이상을 사용해야만 친환경 목적에 부합한 효과를 누릴 수 있는데요.

 

그렇지 않으면 일회용 종이컵, 플라스틱 컵보다도 못한 결과를 초래합니다.

누가 더 친환경적일까요? 텀블라? 종이컵? (pexels 인용)

이에 대한 연구와 기사가 있어서 소개드립니다.

 

기사에 따르면, 연구결과 300ml 용량 텀블러, 플라스틱 컵, 종이컵에서 나온 온실가스 배출량을 비교한 결과, 텀블러가 가장 높은 671g, 플라스틱컵은 52g, 종이컵은 28g로 차이를 나타냈습니다.

 

그런데 텀블러와 일회용 플라스틱컵, 종이컵을 매일 사용한다고 가정할 때, 텀블러의 경우, 설거지를 할 때 나오는 온실가스 배출량 1g만 더해지지만, 일회용 컵의 경우 매번 폐기 시마다 제품 1개당 온실가스가 배출되기 때문에, 결국 2주 뒤에는 플라스틱 컵의 배출량이 더 많아지고, 약 1달 뒤에는 종이컵의 배출량이 더 많아지게 된다고 합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도 스테인리스 텀블러의 경우 최소 220번, 폴리프로필렌(PP) 텀블러는 50번을 재사용해야 일회용 컵보다 환경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는 다회용 텀블러에 국한된 문제가 아닙니다.

 

종이책과 전자책 중 어떤 게 더 친환경적인지 비교해드렸습니다만, 친환경을 위한 다회용 제품은 말 그대로 목적에 맞게 다회용으로 사용될 때 친환경의 목적을 달성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친환경을 표방하지만 결국 우리의 단순한 재미 혹은 수집욕만 채우게 되고 환경에는 오히려 해가 될 수가 있는 거죠.

 

물론, 무분별한 일회용 컵이나 일회용 제품 사용도 자제해아하겠습니다만, 환경을 위한다면 텀블러나 전자책, 그 밖의 다회용 제품도 자주자주 오래오래 사용하는 습관을 길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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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텀블러 등 재사용률 낮아 ‘자원낭비’ – 동아경제 (d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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