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생각

축제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인 비결? (트래시바스터즈)

지구별 원시인 2020. 12. 20. 01:04
반응형

바야흐로 쓰레기와의 전쟁입니다.

 

국내적으로 지자체, 정부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각국에서 어떻게하면 넘쳐나는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을지 고민이죠.

 

그도 그럴것이 기존에는 쓰레기 혹은 폐기물을 다른 나라에 수출하는게 쉬웠지만 이제는 모든 나라에서 환경 이슈가 붉어지자 쓰레기 수출이나 수입에 대한 규제나 전면 금지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쓰레기를 해외로 보낼 수가 없다, 자국내에서 처리해야한다고하면 결국 소각하거나 폐기하는 수밖에 없겠죠.

 

하지만 둘 다 환경에는 결코 좋지 않을분더러 무한정 할 수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근본적으로 발생하는 쓰레기의 양을 줄이는게 급선무일 겁니다.

 

 

 

 

해외에서 테라사이클(Teracycle)의 룹(Loop)이라는 업체가 맥도날드나 버거킹, 유명 프렌차이즈 업체들과 협업하여 다회용 용기 사용을 시험삼아 진행한다는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이 개념을 우리나라에 도입한 젊은 업체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이름하여 "트래쉬버스터즈"라고 합니다.

(고스트버스터즈를 오마주한 이름이라고하는데 독특하고 재밌습니다ㅎ)

 

축제현장에서 음식이 빠지면 섭섭하죠.

 

트래쉬버스터즈는 축제현장에 부스를 마련해서 축제관람객들에게 보증금과 약간의 사용료를 받고 다회용 식기류를 렌트해주는 겁니다.

 

그러면 관람객들은 그 용기에 음식을 구매해서 사용하고 사용한 후에는 다시 부스에 반환하고 보증금을 돌려받는 형식입니다.

 

반납한 식기는 그대로 수거해서 트래쉬버스터즈 자체적으로 깨끗하게 세척하고 소독하여 다른 축제에 또 사용을 하고요.

 

음식 판매하는 분들은 일회용식기류를 구매하지 않아도되니 그만큼 음식값에서 할인을 해주면 서로 윈윈하는 구조가 된다는 거죠.

 

트레시버스터 용기셋트 (기사인용)

 

 

 

그러니까 일회용품 대신 대여와 반납이라는 시스템을 도입하여 다회용품을 사용해서 쓰레기를 줄이자는 겁니다.

 

대략적으로 약 3500명정도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축제가 끝나면 100리터짜리 쓰레기봉투가 약 400여기 배출된다고하는데 이 시스템으로  같은 축제를 진행했더니 쓰레기 양이 고작 5개정도밖에 안되었다고 자랑합니다.

(산술적으로 대략 98%가 넘게 줄인거니까 대단합니다!)

 

이제 축제외에도 배달용 배달용 일회용품과 극장에서의 일회용 음료, 팝콘컵까지 같은 컨셉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민중이라고 합니다.

 

일단, 국내에서는 새로운 컨셉을 소개해서 사업화하고 또 획기적인 쓰레기 감소 효과까지 톡톡히 입증한 점에 대해서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다만, 코로나사태로인해서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우려때문에 사람들이 다회용기 사용을 꺼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는데요.

 

아마도 이 부분이 이와 유사한 친환경 사업들이 풀어야할 가장 큰 핵심 숙제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같이 보면 좋은 글

2021.06.06 - [환경 생각] - 일회용컵을 대체하는 독일의 <재사용컵 스타트업, RECUP>

2021.04.16 - [환경 생각] - 커피 왕국 스타벅스의 친환경 도전! (시애틀에서, 제주에서~!)

2020.11.08 - [환경 생각] - 캐나다 커피체인, 팀 호튼(Tim Hortons)의 재사용 컵 도입 플랜

2020.11.08 - [환경 생각] - 버거 킹, 내년에 재사용 가능한 컵과 용기 테스트

 

 

출처: 중앙일보 news.joins.com/article/2394432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