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블루보틀(Blue Bottle)을 가 봤습니다.
지난 3월에 이어 거의 3개월 만에 다시 가본 셈인데요.
이번에는 일부러 LA다운타운 인근의 매장을 찾았습니다.
블루보틀만의 미니멀한 매장 분위기는 똑같습니다ㅎ
따뜻한 라떼를 시켰습니다.
하얀색 종이컵에 블루보틀(Blue Bottle) 로고가 덩그러니 무심하게 자리 잡았습니다.
뚜껑에 생분해(Compostable)이라고 쓰여있습니다.
지난번에 포스팅한 대로 PLA로 만들어진 뚜껑과 PLA로 코팅되어있는 종이컵과 같습니다.
그런데 카운터 옆에는 다른 색상의 종이컵들이 보였습니다.
라이트 브라운 색상과 다크 브라운 색상 2가지였습니다.
그러니까, 저한테 준 하얀색 종이컵까지 포함해서는 총 3가지 다른 컵입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냐고 물어봤습니다.
하얀색 종이컵은 뜨거운 음료용, 라이트 브라운 종이컵은 차가운 음료용, 그리고 다크 브라운 종이컵은 에스프레 소용으로 구분해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컵들도 물론 PLA로 코팅된 친환경 종이컵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위에서 보셨듯이 뜨거운 음료를 서빙해주면서 우리나라처럼 컵 홀더는 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냅킨과 스트로우를 셀프로 사용할 수 있는 곳에도 컵 홀더는 없었거든요.
물어보니까 필요하면 컵을 하나 더 포개어 주겠다고 합니다.
둘러보니 그렇게 사용하는 사람이 몇몇 있었습니다.
이른바 더블 커핑(double cupping)을 말하는 건데 친환경 종이컵을 사용하면서 컵 낭비를 조장하는 것 같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아마도 못생긴 컵 홀더로 아름다운 파란 로고가 가려지는 것을 용납 못하는 거였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우리나라에도 블루보틀 매장이 몇 군데 더 생겼다고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종이컵이 사용되고 있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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