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생각

블루보틀(Blue Bottle)은 어떤 컵을 쓸까요?

지구별 원시인 2021. 3. 2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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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미국은 코로나로 인한 봉쇄조치이 시작된지 이제 딱 1년이 됐네요.

 

이맘때만해도 아시아권 사람들만 마스크를 쓰고다니고 백인들이나 히스패닉계 사람들은 정말 마스크를 안쓰고 다녔어요.

 

우여곡절 많은 1년이 지나면서 이제 마스크를 안쓴 사람을 찾아볼 수가 없을 정도로 상황이 바뀌었어요ㅎ

 

자, 올 초에 블루보틀을 들려봤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에도 몇군데 매장이 속속 생기고 있는 최근 가장 힙한 커피숍이죠?ㅎ

 

진짜 여기서보면 스타벅스는 우리나라의 롯데리아 같은 느낌이에요.

 

어딜가나 없는 곳이 없고, 또 맛도 그닥...ㅎㅎㅎ

 

캘리포니아 뉴포트 비치의 블루보틀 매장입니다. 간지나는 검은 마스크와 파란 병이 잘 어울리네요ㅎ

 

 

그래서인지 이런 스페셜티 커피숍, 힙한 브랜드들이 각광받는거 같아요.

 

하얀 벽면에 그냥 무심히 그려진 파란병일 뿐인데 참, 예쁘긴 하네요.

 

제가 얘기하고자하는 건 그게 아니고요.

 

한국의 블루보틀은 모르겠습니다만 여기 블루보틀에서는 차가운 음료를 시켜도 종이컵에 서빙이 됩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왼쪽이 차가운 음료를 담는 종이 콜드컵이고 오른쪽이 뜨거운 음료를 서빙해주는 핫컵이에요.

블루보틀은 차가운 음료도 종이컵에 담아줘요. 그리고 모두 친환경 생분해 컵이래요.

둘 다 친환경 생분해 원료가 코팅되어있는 생분해 컵이래요.

 

색깔이 다른건 왼쪽 콜드컵은 사탕수수, 대나무 등의 펄프를 사용한 종이컵이고, 오른쪽 흰색 핫컵은 일반 나무를 원료로한 펄프를 사용한 종이컵이에요.

 

차가운 음료나 뜨거운 음료나 뚜껑은 같은걸 써요. 그리고 역시 친환경 생분해 뚜껑(리드)...

 

 

뚜껑은 둘 다 같은걸 쓰더라고요.

 

위에 World Centric이라는 이름은 리드를 공급하는 업체명이고 중간에 보시면 "COMPOSTABLE"이라는 표현이 있죠?

 

사용 후 수거해서 일정 온도와 습도하에서 퇴비화가 되는 생분해 원료로 만들어진 뚜껑이에요.

(보통 PLA라는 옥수수에서 축출한 성분으로 대부분 만듭니다.)

 

스타벅스를 포함함 대부분, 아니 거의 모든 카페들은 차가운 음료는 투명한 플라스틱 컵에 서빙을 해주잖아요.

 

반면, 블루보틀은 차가운 음료든, 뜨러운 음료든 상관없이, 컵, 뚜껑, 빨대까지 모두 친환경 제품을 쓰는 셈이에요.

 

물론 사람들에 따라 차가운 음료는 얼음과 음료의 앙상블이 시원하게 보이는 플라스틱 컵에 담겨야 제 맛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환경을 생각해서 이런 작은 변화는 받아들여도 좋지 않을까요?ㅎ

 

환경을 위해서, 힙한 블루보틀의 시도를 모방하고 따라하고 도입하는 카페들이 많이 생기면 좋겠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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