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생각

안녕, 나는 겉만 종이 보틀이야... 속았지?ㅎ

지구별 원시인 2021. 4. 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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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워시(Greenwash)라고 아시나요?

 

자연과 녹색, 환경을 의미하는 Green과 눈가림, 흰색을 칠하다, 눈가림하다는 의미의 Whitewash가 합쳐진 말인데요.

 

네이버 영어사전에는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Greenwash의 네이버 영어단어 검색결과

 

우리나라말로는 "위장환경주의"라고도하며 쉽게 말해서 친환경적이지 않은 제품을 친환경인 것처럼 포장하여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최근에 이슈가 되어 많이들 알고 계시고 또 실망하셨을 기사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시듯, 국내 유명 화장품 업체에서 만든 "안녕, 나는 종이보틀이야.(HELLO, I'M PAPERE BOTTLE)"라고 적혀있었지만 속을 들여다보니 버젓이 플라스틱병이 나와서 많이 당황하셨죠ㅠㅠ

 

유명 화장품업체의 전형적인 그린워시(Greenwash) 사례입니다. (기사 인용)

이 업체의 모기업은 최근에 친환경 종이 튜브를 개발하고 제품화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한 바 있습니다.

 

저도 그 기사를 포스팅했고요.

 

 

플라스틱 줄이기는 거부할 수 없는 트렌드... (친환경 종이튜브)

지난번, 한국콜마에서 국내 최최로 종이튜브로 화장품 케이스를 만들었다는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지난해 말이었는데 관련해서 많은 기사가 양산됐지만 실제로 제품까지 적용됐는지 여부는 알

uncle-eco.tistory.com

아직까지 기술적으로는 100%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은 화장품 용기를 개발하기는 쉽지 않다는 점은 이해합니다.

 

지난번 종이 튜브에서도 그렇고 현재로서는 기존 플라스틱 포장을 대신해서 어떤 혁신적인 친환경 소재와 공정으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인 제품을 만들었느냐가 친환경 포인트라고 생각하거든요.

 

기사 말미의 업체 해명처럼 기존 플라스틱 화장품용기를 종이보틀을 일부 사용함으로써 기존대비 약 51.8%의 플라스틱 절감 효과를 얻었다고 미리 솔직하게 얘기를 했어야했습니다.

 

그런 설명없이 "나는 종이보틀이야"라고만 쓰여있으면 어떤 소비자가 이 안에 사실은 플라스틱 용기가 숨어있다고 생각했을까요?

 

안걸렸으면 끝까지 얘기를 안했겠죠...

 

친환경이 현재 큰 트렌드가 되면서 기업들이 이를 교묘한 마케팅적 수단으로만 악용하려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양심적인 자세를 촉구하고 기대해봅니다.

 

 

출처: 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4/08/202104080278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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