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훈훈한 기사가 저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강릉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플라스틱병 재활용을 쉽게 해달라는 손편지를 우리나라의 굵직한 음료회사들(롯데칠성음료, 코카콜라코리아, 해태음료)과 환경부에 편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중 롯데칠성, 코카콜라와 환경부에서 음료병을 개선하겠다는 약속을 손편지로 답장했다고 하거든요.

이 기특한 소식을 접하고 신문사에서 이 아이들을 화상으로 인터뷰했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편지를 보낸 이유를 물어보자 거북이 코에 플라스틱 빨대가 박힌 충격적인 모습을 보고 편지를 보냈다는 아이도 있고, 코로나때문에 버려지는 산더미같은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지적하는 아이도 있고, 또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를 쓰지만 앞으로 공기가 더 오염되면 계속 마스크를 써야하지 않느냐는 고민을 얘기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이렇게 문제를 인식하는데 그치지않고 기특하게도 어떻게 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해결하는 방법까지 고민하고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과 정부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전달했다는게 참 놀랍고 대견합니다.
이를 무시하지않고 기꺼이 손수 편지로서 화답한 음료업체와 환경부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
(세계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유발하는 기업 1위에 오른 코카콜라도 화답을 했습니다ㅎ)
아이들에게 한 약속인만큼 꼭 변화하고 지켜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이런 환경 오염을 야기한 건 우리 어른들이지만 실제로 가장 많은 피해를 보는 당사자들은 자라나는 아이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미안한 마음으로 환경을 생각하고 바라보고 아끼는 마음과 실천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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