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생각

거대 유통공룡 아마존(Amazon)의 포장 방식에 이의를 재기합니다!

지구별 원시인 2021. 1. 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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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Amazon)은 이제 더이상 세계의 산소탱크이자 브라질의 울창한 열대우림의 이름이 아닙니다.

 

그보다도 우리에게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영향령있는 온라인 쇼핑몰이자 유통 공룡인 아마존이 더 친숙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까지 직접적인 온라인 쇼핑몰 운영을 안하고 있어서 그 영향력이라는게 잘 체감이 안되실 겁니다.

 

물론,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에 아마존에서 직구 쇼핑들은 많이 하시지만요.

 

하지만, 여기 미국에서는 그 영향력이 실로 어마어마 합니다.

(물론, 미국 외에도 캐나다, 유럽, 일본, 중국, 호주 등 많은 국가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프라임이라는 월별 혹은 년간 유료회원을 가입하면 어떤 제품을 얼마나 구입하든 무조건 무료배송입니다.

 

2019년말 현재로 미국내 가입자 수가 1억 5천만명이라고 하는데요, 미국 인구가 대략 3억 3천만명이니까 약 45%가 가입되어있다는 얘기입니다.

 

코로나 사태로인해 사람들의 비대면 선호도가 훨씬 높아지면서 아마존 이용량, 이용횟수는 엄청나게 증가했죠.

 

그렇다보니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무려 70%가 증가했다고 합니다!

 

코로나 상황에서 이렇게나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누가 마다하겠습니까.

 

하지만 여기에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아마존 배송트럭에 실린 아마존 웃는 얼굴 택배 박스 (기사인용)

바로 포장입니다.

 

어떤 제품을 사더라도 그 포장 박스는 제품의 파손방지를 위해 내부에는 공기가 들어간 비닐 완충재와 함께 2배 혹은 4~5배가 큰 박스에 담겨옵니다.

 

포장용 박스는 재활용을 한다손 치더라도 그 안의 비닐 완충재는 그대로 폐기물일 수 밖에 없죠.

 

가사에 따르면 2019년 한 해동안, 아마존은 약 6,500만 파운드(약 29,500톤)의 공기완충재 등 플라스틱 포장 페기물을 생성했는데 그 양은 완충재 형태로 지구를 500회 이상 돌기에 충분한 플라스틱 폐기물 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최대 약 2,200만 파운드(약 9,980톤)의 폐기물이 담수나 해양 생태계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는데요, 이는 플라스틱 포장으로 가득 찬 배달 트럭이 매 70분마다 1대씩 하천을 오염시키는 것 과 같다고하니 실로 놀라울 뿐입니다.

 

물론, 이러한 수치에 대해서 아마존은 이의를 제기하고는 있지만 반박할만한 자료를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 기사의 요지는 이겁니다.

 

아마존의 CEO이자 설립자인 제프 베조스가 기후변화의 영향을 막기 위해 많은 환경 단체에 7억 9100만 달러라는 거금을 기부한다고하고, 또한 2040년까지 탄소 중립이 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발표한 것 모두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지 않겠다는 칭찬받을 만한 행동이라는데는 동의합니다.

 

다만, 아마존의 현재 행태와 모습을 보면 실천하려는 의지가 있느냐는데 의문점을 갖는 겁니다.

 

현재의 문제인식을 곧바로 개선하려는 노력대신, 돈벌이는 돈벌이대로하고, 벌어들인 수익 중 일부를 생색내듯이 환경단체에 기부하는 모습에서 2040년까지의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을런지 꼬집고 있습니다.

 

좋은 일한다는데 왠 트집이냐, 욕하지 말아라 할 수도 있겠지만, 세계 시장에서의 지배력이 막강한 거대 기업이기 때문에 받아들여야하는 숙명으로 여기고 시장과 환경이 기대하는 좀 더 무거운 책임감과 실천을 기대해 봅니다.

 

 

출처: ALJAZEERA www.aljazeera.com/opinions/2020/12/16/amazon-must-stop-flooding-our-oceans-with-plastic-was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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