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생각

"나는 100% 플라스틱 프리 컵과 리드입니다." (호주)

지구별 원시인 2020. 12. 1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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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호주의 사례를 소개할까 합니다.

 

호주 역시 커피를 엄청나게 즐기고 사랑하는 나라입니다.

 

기사에 따르면 호주에서는 하루에 약 270만잔, 년간 약 10억개 이상의 일회용 커피잔이 사용되고 버려지는데 그 가운데 약 92%, 약 9억2천만개는 매립지에 묻힌다고 하네요.

 

(호주 인구가 약 2천5백만명인데 매년 10억개이상의 일회용 커피잔을 사용한다고하면 1인당 년간 약 40여개밖에 사용을 안한다는 얘기거든요. 우리나라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심각해 보입니다ㅎ)

 

이런 문제를 고민하던 호주의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재스퍼(Jasper)가 호주 최초로 100% 플라스틱 프리 컵과 뚜껑(리드)을 출시했다고 합니다.

 

 

 

 

이런 컵들은 보통 친환경적인 제품 특징을 브랜드보다 더 강조하죠.

 

그래서 위 사진처럼 전면에 "나는 100% 플라스틱 프리 컵과 뚜껑입니다(I'M A 100% PLASTIC FREE CUP AND LID)."라고 큼지막하게 인쇄하고 또 그 팀에 "나는 105일안에 분해될 겁니다(I WILL BREAK DOWN IN 105 DAYS)."라고 적어놨습니다.

 

이 종이컵은 일반 종이컵 안쪽에 코팅되어있는 폴리에틸렌(PE)대신 생분해가 가능한 수용성 코팅제로 코팅을 해서 만들었습니다.

 

또 뚜껑(리드)은 일반 플라스틱 원료대신 나무나 사탕수수, 볏짚, 대나무 등의 펄프로 만든 제품입니다.

 

(마트에서 계란을 살 때 보시면 종이틀 같은 데 담겨 있죠? 그와 비슷하지만 깨끗한 원료로 만든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사용 후 폐기할 때 가정이나 산업 시설에서 105일안에 분해된다고 하고 있습니다.

 

종이컵이 재활용이 되느냐, 안되느냐의 질문의 핵심은 항상 안쪽의 플라스틱 필름의 제거 여부인데 코팅 자체가 물에 녹는 코팅이기 때문에 코팅 제거가 필요없이 재활용할 수 있고 또 폐기시 자연상태에서 분해가 가능하다는 얘기죠.

 

앞서 나비컵(Butterfly cup)이나 우노컵(Uno cup)에서도 소개된 PE free 원료와 유사한 컨셉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국내외에서 이러한 컨셉의 제품을 많이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전면적으로 상품화했다는 기사는 처음보는 것 같습니다.

 

제품의 안정적 품질이 입증되어야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조금 시기상조가 아닐까 싶었거든요.

 

여하튼, 이런 제품이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종이컵 재활용에 대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지 않을까요?

 

 

출처: eco WARRIOR ecowarriorprincess.net/2020/11/australian-specialty-roaster-jasper-coffee-launches-countrys-first-100-plastic-free-takeaway-coffee-cup-and-l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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