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생각

코로나때문에 일회용 봉투와의 전쟁을 연기합니다. (괌)

지구별 원시인 2020. 12. 14.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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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정부의 얘기입니다.

 

아시다시피 남태평양에 위치한 괌은 사이판과 더불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은 관광지죠.

 

깨끗하고 아름다운 남태평양의 낙원과 같은 이미지를 지키면서 관광객을을 유치하는게 정부로서는 사명이자 숙명일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관광객들을 상대로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버려지는 쓰레기들이 늘 골치거리였겠죠.

 

기사 인용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오랜기간 숙고한 결과, 정부해서는 괌 전역의 소매, 도매시장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및 종이 봉투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소위 말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비닐봉지뿐만 아니라 종이 종투와 생분해 비닐봉지까지 모두 전면 금지하겠다는 강력한 법안입니다.

 

일회용 플라스틱 비닐봉지의 사용 금지는 이해가 갑니다만 종이 봉투와 자연에서 미생물에 의해 생분해되는 비닐봉지까지 전면 금지하겠다... 그러면 다회 사용 봉투밖에 대안이 없을텐데요.

 

사실, 생분해 비닐봉투는 원료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생분해가 이루어지려면 토양에서 일정 조건, 예를 들어 습도와 온도가 충족되어야 짧은 시간 안에 생분해가 일어납니다만, 바다로 버려졌을 때는 생분해가 안되는 원료와 제품들이 있습니다.

 

바다에서는 일반 플라스틱과 같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점을 고려해서 생분해 비닐봉투까지 금지하면서 일회용을 모두 금지하려는게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이 법안의 당초 시행일은 당장 2021년, 내년도 1월 1일부터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코로나 영향으로 섬의 주요 산업이 관광업이 크게 타격을 입자 법안의 시행을 연기를 논의하였고, 결과적으로 일반 플라스틱 봉투는 변함없이 내년 1월 1일부터 사용을 금지하되, 생분해성 비닐봉투는 내년말 12월 31일까지, 금지, 종이 봉투는 2022년 7월 1일까지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괌 인구는 약 16만명인데, 12월 중순 현재 코로나 확진자는 약 8천명으로 전 인구의 약 5%가 감염된 상황입니다.

 

그리고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고자 지난 9월부터 섬에 입국하는 모든 사람들은 의무자가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있어 관광산업 자체가 아예 불가능한 상황이지 않을까 싶네요.

 

괌 뿐만아니라 여러나라에서 코로나로 인한 산업의 피해, 그리고 국민의 경제적 피해로인해 자연스럽게 환경 법안의 지연이라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코로나 대재앙이 사라져야할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합니다.

 

모두 건강하십시오! 

 

 

 

발췌: THE QUAM DAILY POST www.postguam.com/news/local/ban-on-biodegradable-plastic-paper-bags-could-be-delayed/article_ecc2c188-3b8d-11eb-bbd0-0770e5c2788a.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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