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생각

일회용 마스크와 장갑이 매월 몇개나 버려지는지 아십니까?

지구별 원시인 2020. 12. 7. 00:42
반응형

코로나가 전 세계를 덮친 후에 종종 회자되는 얘기가 있죠.

 

올 초까지만해도 감염을 막기 위해 각국에서 여행과 이동을 자제하고 강제적으로 혹은 자율적으로라도 집에 머물라는 권고를 했었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세계 곳곳에서 공기가 맑아졌다, 그동안 보이지 않던 야생동물들이 자주 목격된다는 등 자연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는 기사를 접하게 됩니다.

 

그래서 "인류가 지구의 적이었다"라는 자조섞인 얘기도 들리면서 코로나의 순기능(?)이라는 말까지 합니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한 그 이면도 함께 주목해야겠습니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아직 개발이 안된 상황에서 우리가 감염에서 자유롭기 위한 가장 안전한 방법이 아직까지는 서로가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고, 이를 가능하게 해 주는게 바로 마스크와 장갑입니다.

 

그렇다보니 올 해 상반기만해도 갑자기 폭발한 수요를 기존 공급이 못따라가자 물량이 부족하여 가격이 폭등하고 항공으로 긴급 배송을 하는등 잡음이 심각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초반에 마스크를 할당해주는 등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해봤죠.

 

그러자 새로운 마스크, 장갑 공장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자 이제는 가격이 폭락하고 하는 등 반대 상황도 펼쳐지고 있습니다.

 

자, 그러면 이제 이 많은 일회용 마스크와 장갑이 얼마나 사용되고 버려지는지 생각해보신 적 있으실까요?

 

 

해변에 버려진 일회용 마스크와 플라스틱 장갑 (기사 인용)

 

기사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 기간동안 매월 약 1290억개의 안면 마스크와 약 650억개의 플라스틱 장갑, 합쳐서 대략 2,000억개가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폐기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사용후 정상적으로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경우도 있겠습니다만, 바닷가나 산, 도심의 거리에 그대로 버려지는 양도 상당할 겁니다.

 

그리고 사용 후 쓰레기통에 잘 버렸다해도 혹은 매립지에 잘 묻혔다해도 제품 하나하나가 너무 가볍기 때문에 너무나 쉽게 자연으로 이동해서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그리고 또 이들 일회용 제품들은 합성, 비 생분해성 재료로 만들어져있기 때문에 재활용이 불가하고 자연상태에서 분해되는데 수백년이 걸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고, 일회용보다는 재사용이 가능한 천마스크 사용을 권장하고 있네요.

 

우리나라에서는 일회용 마스크를 쓰더라도 KN94 등 비말 차단이 확실한 제품을 사용해야 효과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때문에 의료용 덴탈 마스크도 사용을 꺼리는데 해외의 기사이다보니 그 보다는 천마스크도 충분히 효과가 있다고 추천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우리나라처럼 서로 상당히 밀집되어 생활하는 환경에서는 감염예방과 방역에 초점을 맞춰 정부에서 사용을 권장하는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이렇게 막대한 양을 일회용 마스크와 장갑 폐기물이 버려지고 있다는 현실에 대해 함께 공감하고 사용 자제와 올바른 폐기 방안에 대해서 함께 고민해보면 좋겠습니다.

 

생각지못한 코로나의 또 다른 폐해가 아닐 수 없네요...

 

참조: GREENMATTERS www.greenmatters.com/p/face-masks-gloves-litter-coronavirus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