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상상

캘리포니아에서 코로나 백신 1차 접종하기

지구별 원시인 2021. 4. 1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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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일 금요일 어제 오전에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LA카운티에서 예약을 했었다가 우여곡절 끝에 오렌지카운티로 코로나 백신 예약을 변경해서 결국 조금 더 가까운 곳에서 접종을 했습니다.

 

사실 와이프도 접종을 하려고 했는데 백신의 예방효과보다는 추후의 부작용이 아직 불안하다며 고민끝에 좀 더 기다려보겠다고 해서요.

 

여유가 많을 줄 알고 와이프 예약 캔슬할 때 저도 캔슬을 했더니 그 많은 싸이트에 접종 예약이 쉽지 않더라고요.

 

아마도 전체 접종이 이제 막 시작되어서 예약이 밀린 부분과 존슨앤존슨의 긴급 접종 보류가 원인이 아닐까 싶네요.

 

캔슬하고 오렌지카운티 싸이트에서 여러차례 시도끝에 결국 다시 재예약에 성공해서 어제 오전에 혼자 다녀왔거든요.

 

Costa Mesa에 위치한 큰 전시회장/ 놀이공원/ 캠핑장 같은 공간을 대여해서 진행하더라고요.

 

미국이야 이런 어마어마한 시설공간들이 큰 주차장과 여기저기에 위치해 있으니 장소 섭외는 전혀 문제가 없을거 같아요.

 

 

오전 10시 예약이었는데 전체적으로 차량들 줄이 길지 않았고, 주차장 입구부터 안내 요원들이 적절히 배치되어있어서 주차를 마치고 접종할 건물로 갔습니다.

 

 

건물로 이어지는 통로에도 놀이공원 대기줄처럼 구분되어 있었는데 예약시간별 15분 간격으로 정각/ 15분/ 30분/ 45로 구분해 놓은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줄 끝에서 입구 입장은 안내 요원이 필요에 따라 적절한 인원을 입장 시켜 건물 안에서는 최종적으로 1줄로 줄을 섭니다.

 

 

 

최종적으로는 신분증과 예약서류(어플)을 확인하고 접종 가능 상태인지 설문조사를 마친 다음 접종을 하게 됩니다.

 

설문조사 문항은 다양한 언어로 프린트되어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접종을 마치면 나면 "나는 접종을 마쳤다.(I'VE BEEN VACCINATED)"라는 스티커와 자동적으로 다음 2차 접종일자을 적은 접종카드를 줍니다.

 

저는 5/7일에 다시 와야한다고 하더라고요.

 

나와서 확인해보니 홈페이지에도 업데이트가 되어있었습니다.

 

 

접종을 마치고나면 Observation Area로 가서 15분동안 대기하면서 몸 상태를 확인한 후 떠나면 됩니다.

 

혹시나모를 휴유증이 있는지를 살펴보는거죠.

 

대기하는동안 간호사분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돌아다니면서 질의에 대답해주고 관리합니다.

 

맨 앞에는 큰 디지털 시계가 있어서 경과 시간 확인이 쉬웠습니다.

 

10시 예약인데 약 10분전쯤에 도착해서 접종을 대략 10시 15분에 마쳤고 접종 후 대기시간까지 다 마치고 나오니까 10시 30분이었거든요.

 

미국에서 이렇게 빠른 행정 절차는 처음 경험하는거 같아 감동했습니다ㅎ

(운전면허 시험과 면허 발급을 담당하는 DMV에 가면 정말 속터지거든요ㅎㅎ)

 

혹시나 고열이나 메스꺼움 등 후유증이 있을까 싶어서 타이레놀도 사놓고 걱정을 좀 했었는데 하루종일 생활하는데 다행히 하루종일 생활하는데 무리가 없었습니다.

 

다만 저녁이 되니까 주사맞은 주위가 불편하고 통증이 다소 있었으며 속이 조금 메스껍기도 했는데요, 단순히 기분 탓은 아닌거 같았습니다.

 

하루가 지나고나니 많이 괜찮아졌습니다ㅎ

 

백신의 효과가 약 6개월정도라는 얘기가 있고 또 어제부터는 3차 접종까지 맞아야할 수도 있다는 기사가 계속 나오고 있네요.

 

이럴수록 우리나라의 백신 접종 현황이 많이 걱정이 됩니다ㅠㅠ

 

새롭고 안전한 백신이 계속 승인이 되던지 아니면 현재 확보한 백신이 문제없이 잘 보급이 되던지 뾰족한 방안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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