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생각

친환경을 표방한 UEFA 유로 챔피언십 2020, 과연?

지구별 원시인 2021. 6. 1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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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유로 챔피언십은 유럽축구연맹 UEFA가 주관하는 유럽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국가 대항 축구 대회입니다.

 

FIFA 월드컵과 2년 간격으로 매 4년마다 열리는데 지난해 대회가 올해로 연기되면서 올해 대회명을 "유로 2020"이라고 명명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이 제16회 대회로서 6월 11일부터 7월 11일까지 유럽 11개 도시에서 51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스타 플레이어들의 경기를 볼 수 있는 하나의 축제가 아닐 수 없을 텐데요.

 

주최 측에서는 "이번 대회가 이전에 없던 가장 친환경적인 유로 챔피언십이 될 것"이라고 장담한다는 기사입니다.

 

지금까지 대회 역사상 가장 친환경적인 대회 개최를 장담하는 유로 2020 (기사 인용)

 

 

 

이전 대회의 경우, 한 국가가 챔피언십 경기 전체를 주최하였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유럽 내 여러 도시에서 분산하여 경기를 치른다고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경기를 치르는 팀과 팬들이 상당한 거리를 이동해야하기 때문에 전혀 친환경과는 거리가 멀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위스 팀과 그 팬들은 팀이 결승전에 진출하려면 총 21,656kg을 여행해야 할 것이라고 BBC는 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최 측에서는 한 국가가 챔피언십 경기를 주최하게 되면 새로운 경기장이나 그들이 필요로 하는 교통 인프라 건설이 필요하지만, 이번 대회와 같이 여러 개최 도시에서 분산 개최를 함으로써 이런 불필요한 건설과 투자를 줄일 수 있어 환경에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덧붙여, 팀과 팬들이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의 경우에는 UEFA가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에 투자하여 대회 기간 동안 생산될 수십만 톤의 탄소를 상쇄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번 대회를 지속적인 유산으로 기념하고 남기기 위해 각 유로 2020 개최국들은 50,000 그루의 나무를 심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로 2020의 이와 같은 결정은 "완전한 환경적 난센스"라는 지적과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결정"이라는 반론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어쨌든 유로 2020 개최 측 입장에서는 스포츠를 보다 친환경적으로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제는 국제 대회 하나에도 친환경인지 여부를 생각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여러 기사를 보다 보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만 환경적인 부분만큼 첨예한 시각과 대립이 두드러지는 사안도 없지 않나 싶은데요.

 

같은 이슈를 가지고도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죠.

 

누구의 주장이 맞는지는 추후에 알게 되겠습니다만,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방법을 찾아 시도해 보자고하는 창의적인 발상만큼은 지지하고 싶습니다.

 

 

출처: https://www.euractiv.com/section/health-consumers/news/most-eco-friendly-euro-championship-to-date-will-see-players-fans-travel-continent/

 

'Most eco-friendly' Euro championship to date will see players, fans travel continent

The European football championship starts on Friday (11 June) and teams will face each other in 51 matches in 11 cities across the continent. Despite the travelling, UEFA has pledged that it will be “the most eco-friendly championship to date”. EURACTI

www.euracti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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