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생각

다가오는 어린이 날, 장난감 완구의 과대 포장을 생각해 봅니다.

지구별 원시인 2021. 4. 2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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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가정의 달 5월이네요.

 

부모님들이 가장 먼저 신경 쓰는 게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날 선물이겠죠?ㅎ

 

어린이날 아이들이 선호하는 선물 순위에 관한 기사가 있는지 찾아봤는데 요즘은 그런 조사를 안 하는지 없네요ㅎ

 

 

2030 건강용품·4050 장난감 많이 샀다

옥션 가정의달 구매고객 분석

www.mk.co.kr

대신, 위 기사에 따르면 부모님을 위한 선물로는 건강관리 용품이나 명품, 어린이날 선물로는 킥보드, 롤러스케이트, 자전거 등이 인기라고는 합니다.

 

저는 어린이날 선물로 장난감 완구가 선물 인기 순위에서 부동의 1위가 아닐까 싶었는데 판매 증가율을 보면 킥보드나 롤러스케이트, 자전거에는 조금 못 미치는 거 같습니다.

 

아마도 코로나 이후 집에만 있다보니 밖에서 활동적으로 즐길 수 있는 이런 아이템들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더 커지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ㅎ

 

그래도, 역시 어린이날 선물에서 장난감이 빠질 수 없겠죠.

 

장난감 완구도 블록 완구가 67%, 스포츠 완구가 109%, 로봇/ 캐릭터 완구가 76%가량 판매량이 늘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어린이날을 맞아 수요가 급증하게될 장난감 완구...

 

그 포장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좋은 기사가 있어서 함께 나눠보고자 합니다.

 

콩순이 믹서기 쉐이크 놀이/ 과대포장 규제를 아슬아슬하게 피했습니다. (기사 인용)

위 사진은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캐릭터 완구 제품입니다.

 

박스와 투명 플라스틱 케이스와 철사와 테이프로 꽁꽁 묶인 포장을 한참 뜯고 보면 정말 말도 안 되게 부피가 작은 제품이 나옵니다.

 

포장하는 포장공정이나 원가가 전체 제품 만드는 시간과 비용보다도 더 높지 않을까 심히 의심될 정도에요.

 

그리고 보시다시피 제품은 전체 박스 크기에 비해서 턱없이 작죠.

 

마치 "과자를 샀더니 질소가 더 많이 들어있다"는 과자 과대포장보다 더 한 거 같습니다.

 

법적으로는 과대포장 규제를 위해 포장에서 빈 공간이 차지하는 비율이 35%가 넘으면 안 된다고 하거든요.

 

그런데 이 제품은 포장공간 비율 33.4%로 합격을 받았다고 하네요ㅎ

 

납작한 판상으로 포장되어있는 카봇/ 부피를 "0"으로 만들어 규제플 피했습니다. (기사 인용)

또 어떤 제품은 포장을 박스가 아닌 판상으로 납작하게 만들어서 부피를 아예 "0"으로 만들어 규제를 빠져나가기도 한다고 합니다.

 

여기는 카봇이 나왔지만 우리 아이들은 공룡 메카드에 푹 빠져서 이런 거 많이 사줬거든요.

 

정말 어른 손가락만 한 장난감 하나 들어있는데 손바닥만 한 플라스틱을 앞뒤로 납작하고 튼튼하게 쌓아놓고 비싼 가격에 팔고 있습니다ㅠ

 

규제는 나몰라라 판매중인 장난감 (기사 인용)

그리고 규정을 나몰라라 하고 포장 공간 비율 검사를 받지 않고 버젓이 판매하는 제품도 많다고 합니다.

 

걸려도 과태료가 적기 때문에 이런 배짱 장사를 한다고 하네요ㅠ

 

완구 제조 업체들이 하나같이 이렇게 과대포장을 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마트에 진열된 장난감을 보고 선택을 할 때 크고 화려한 포장에 이끌려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거든요.

 

어린이를 위한 장난감인데, 그 포장 때문에 어린이가 살아갈 미래가 위험해줄 수 있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제품을 만들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업체들의 각성과 노력을 촉구합니다.

 

출처: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1042520220002483?di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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