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 책을 고를 때 왠지 모르게 "여행"보다는 "퇴사"에 초점을 맞췄었습니다. 퇴사 후 이직에 대한 조언이나 뭐 그런 걸 상상했었는데... 결국은 "프로 퇴사러의 유쾌한 세계 여행기"더군요. 글도 재밌고 또 경험한 모든 것들이 예사롭지 않고 새로운 것들이어서 더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의 버닝맨페스티벌은 제가 지금 미국에 있습니다만 처음 듣는 행사이기도 하거든요. 이 유쾌한 여행기를 보면서 몇 가지 느끼게 있는데요. 저도 지금까지 2~3번의 퇴사를 경험해 봤은데 돌이켜보면 그다음 화사로의 이직을 위해서 마음 졸이며 전전긍긍하기만 했었거든요. 나는 왜 그 순간을 즐기지 못했었나 하는 후회가 들기도 했고요. 또 태국의 치앙마이 여행기를 읽을 때면 저도 지난 1999년 뉴 밀레니엄을 앞두고 그곳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