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생각

정혜윤님의 <퇴사는 여행>을 읽고...

지구별 원시인 2023. 6. 2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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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책을 고를 때 왠지 모르게 "여행"보다는 "퇴사"에 초점을 맞췄었습니다.

퇴사 후 이직에 대한 조언이나 뭐 그런 걸 상상했었는데... 결국은  "프로 퇴사러의 유쾌한 세계 여행기"더군요.


글도 재밌고 또 경험한 모든 것들이 예사롭지 않고 새로운 것들이어서 더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의 버닝맨페스티벌은 제가 지금 미국에 있습니다만 처음 듣는 행사이기도 하거든요.

이 유쾌한 여행기를 보면서 몇 가지 느끼게 있는데요.

저도 지금까지 2~3번의 퇴사를 경험해 봤은데 돌이켜보면 그다음 화사로의 이직을 위해서 마음 졸이며 전전긍긍하기만 했었거든요.

나는 왜 그 순간을 즐기지 못했었나 하는 후회가 들기도 했고요.

또 태국의 치앙마이 여행기를 읽을 때면 저도 지난 1999년 뉴 밀레니엄을 앞두고 그곳에서 배낭여행을 했던 추억도 떠올랐습니다.

필름카메라 가지고 해외여행 가고 외국 친구를 만나서 hotmail을 주고받던 시절이었는데ㅎㅎㅎ

잊고 있던 풋풋했던 젊은 날의 배낭여행을 복기하면서 혼자 흐뭇하기도 했습니다ㅎ

물론 범상치 않은 백그라운드와 경험을 가진 작가님의 환경이 나와는 너무 다르고 낯설어서 몰입하기 힘들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의 경우는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인터내셔널 하고 자유분방한 사고와 경험을 가진 사람이 있구나 싶어서 놀라기도 했습니다.

색다른 여행기를 찾으신다면 한번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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