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상상

5월에는 부부의 날도 있습니다. (게이츠 부부의 이혼을 보며...)

지구별 원시인 2021. 5. 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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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놀라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바로 게이츠 부부의 이혼 소식이었죠.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와 멜린다 게이츠의 이혼 소식 말입니다.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운영하고 있는 억만장자 부부의 소식 말이에요.

 

억만장자로서의 유명세뿐만 아니라 부부가 함께 이름을 걸고 자선 재단을 운영하며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좋은 일도 많이 하고 있던 부부가 이혼을 한다는 소식에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마도 부부의 이름을 걸고 자선 재단을 운영하고 있으니까 부부 사이도 분명 좋을 것이다라는 막연한 믿음이었겠지요.

 

그래서 아마도 일정 부분 배신감마저 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빌 게이츠-벨린다 게이츠 부부의 다정했던 모습 (기사인용)

 

어떤 기사에서는 이들 부부는 가정의 달이자 부부의 날이 있는 5월에 아이러니하게도 이혼을 하게 되었다는 다소 엉뚱 발랄한 표현도 있었습니다.

(덕분에 5월 21일이 부부의 날인 것을 알긴 했습니다만...)

 

그리고 그들은 27년 만에 합의 이혼을 발표하면서 "이혼"이라는 표현 대신 "더 이상 우리가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없다고 믿는다"라는 했는데요...

 

여느 이혼과 달리 멋지게 표현하고 싶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혼에 이런 이유와 의미를 부여할 수 있구나 새삼 느꼈습니다.

 

여하튼, 세계에서 4번째로 부유한 사람의 이혼은 세간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하죠.

 

그들의 만남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결혼식이 어땠는지, 3명의 자식들은 어떻고 또 남겨진 재단의 운영은 어떠게 되는지 모든 게 다시 기사로 재생산되고 회자되고 있습니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는 바람피우고 이혼했기 때문에 일말의 동정심도 들지 않았지만, 빌 아저씨한테는 "좀 더 노력해보지 그랬어요. 아무튼 결정했으니 행복하길 바랄게요."라고 위로하고 싶네요.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은 하나도 없지만 그냥 그런 마음이 듭니다ㅎ

 

 

 

***참고로, 5월 21일 "부부의 날"은 가정의 달 5월에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출처: www.bbc.com/korean/international-56976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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