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이 요즘처럼 피부에 절실하게 와닿은 적이 없던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한국은 한국대로 매년 더욱 뜨거워지는 여름, 국지적인 장마 등을 겪고 계실 텐데요. 여기 미국, 특히 제가 있는 캘리포니아 지역은 지난겨울부터 비가 비가 자주 내리더니 봄이 지나고 여름이 가까워오는 지금까지도 예년과는 180도 다르게 서늘하기만 합니다. 몇 년째 가물던 이 지역에 눈과 비가 자주 내려서 덕분에 올봄에는 황량하기만 하던 들판이 푸르르고 알록달록한 꽃들을 실컷 구경하기도 했죠. 사실, 이곳은 4월부터도 내리쬐는 강한 태양과 뜨거운 열기 때문에 아이들은 매일같이 물놀이를 즐기는 게 기본입니다. 그런데 지금의 달라진 날씨는 전혀 캘리포니아스럽지가 않습니다ㅠㅠ 그렇다 보니 더더욱 지구온난화에 따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