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방학을 맞이해서 와이프와 아이들이 우리나라로 잠시 가게 되었습니다. 와이프는 혼자만의 자유를 누리게 되서 기쁘냐고 했습니다. 그런 마음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막상 공항에서 헤어지고 집에 돌아오니 조금 외롭네요... 아이들이 써준 편지도, 헤어질 때 슬프게 울어준 것도 너무 사랑스럽고 고마웠습니다. 그렇게 첫날을 맞이했습니다. 늦잠 안자고 일어나서 평소때처럼, 아니 그보다 더 부지런하게 아침도 챙겨먹고 청소도하고 공원에 가서 자전거도 타고, 책도 읽고 그리고 영화도 봤습니다. 코로나때문에 극장에 갈 수도 없지만 넷플릭스나 아마존프라임, 유튜브로 좋아하는 영화를 손쉽게 볼 수 있는 놀라운 시대가 아닙니까?ㅎ 그런데 너무 많은 정보, 너무 많은 선택의 기회가 주어지면 항상 고민이 깊어지고 결정장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