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살면서 깜짝 놀라는거 중에 하나가 쓰레기 처리에요. 커다란 쓰레기통에 질기고 안찢어지는 비닐 봉지를 끼워넣고 거기에 온갖 쓰레기는 한꺼번에 버려요. 그러면 쓰레기 수거 민간업체가 주기적으로 쓰레기를 수거해갑니다. 대신에 쓰레기 처리에 대해서 매월 비용을 내야하죠. 저희는 아파트에 살기 때문에 아파트 관리비에 함께 청구됩니다. 민간 수거업체는 수거해간 쓰레기를 선별장에서 선별해서 쓸만한 자원, 가령 플라스틱, 알루미늄, 폐지 등등을 분리해서 팔거나 매립합니다. 쓸만한, 돈될만한 쓰레기 가격이 높으면 열심히 선별해서 판매하고 돈을 벌겠지만, 쓰레기 가격이 정말 쓰레기처럼 낮아서 선별비용이나 운송비를 충당할 수준이 못된다면 그냥 몽땅 매립하죠. 땅이 넓으니 매립할 데는 얼마나 많겠습니까ㅎ 버리는 입장에..